거짓기자회견을 하는 지한
지한은 기자회견에서, 나아정과 도한은 아무 상관이 없고, 혼자 나아정을 좋아해서 쫓아다녔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마지막 거짓말을 합니다. 솔직하자는 말 못 지켜서 미안해요.
후회는 안 해요.
세상 사람들이 다 몰라도 당신만 내 진심을 알면 됐다싶어..당신만 지키면 됐다싶어..
기자회견이 끝나고 지한은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칩니다.
기자회견을 하러 나타난 도한을 기다리는 건 기자가 아니라, 현회장이었죠. 현회장은 도한이 성소수자임을 알고 있었지만, 계속 숨겨왔던 겁니다.
현회장은 도한의 기자회견이 아정과 지한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따끔하게 충고합니다. 도한이 모든 걸 밝히는건 아정과 지한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너만 편하자고 하는 거라고 얘기해주죠.
아정의 집도 난리가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정은 위장결혼이었다며 솔직히 고백합니다. 지한이를 좋아한다고, 그런데 지한이 다 뒤집어쓰고 없어졌다며 아정은 엄마 품에 안겨 웁니다.
형을 찾아온 지한은 이렇게 된 건 형 때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형을 위한다고 부담을 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죠. 지한은 힘들어하는 아정을 보기 힘들다며, 도한에게 부탁하고 떠납니다
지한은 아정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곳으로 떠납니다.
아정이 그리운 지한은 자꾸 아정의 환영을 보게되고, 추억을 곱씹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아정도 지한이 보고싶죠. 두 사람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시간을 아프게 보내는 중입니다.
현회장은 아정을 불러, 도한과의 결혼을 그냥 하라고 합니다. 당황하는 아정에게 자신대신 도한이를 설득해 달라고 하지만, 아정은 결혼을 안하겠다고 하죠. 현회장은 도한이 모든 비밀을 밝히려고 했다며, 도한,지한 둘 다 포기하는거 볼 수 있냐며 그냥 결혼을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정은 그냥 일어나 버립니다. 아니, 다시 들어와 도한,지한대신 따집니다.
할아버지는요 매번 손주들에게 나약한 새끼 라고 하는게 아나리,
내새끼, 우리새끼 해야 맞는 거거든요....
결국 도한은 다시 기자회견을 해서, 자신의 비밀을 다 밝힙니다. 도한은 아정에게 자기가 자신답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었다며, 미안하고 고맙다고. 그리고 다시 둘은 친구로 돌아갑니다.
현수현을 죽게 만든 최사장
최승아는 엄마가 죽던 날CCTV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놀라죠. 최승아는 강기자를 만나서 그날의 진실을 물어봅니다.
강기자는 현수현이 죽던 그 날, 승아의 아버지 최사장이 동승했다고 합니다. 현회장은 최사장에게 현수현을 쫓는 것을 그만두라고 하지만, 최사장은 무리해서 쫓아갔고 운전하던 강기자의 핸들을 억지로 돌려 사고를 냈던 겁니다. 하지만 최사장은 사고 난 차량을 두고 도망가버리고, 현수현은 죽게 된 것이었죠. 현회장은 그걸 알면서도 덮어둔 것이었죠.
엄마를 죽인 것은 아빠라는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최승아는 오열합니다. LJ를 먹으려 했던 승아는 결국 LJ를 포기하고 이사회를 해체하고, 아빠의 횡령을 신고하여 감옥에 보냅니다.
지한과 헤어지는 아정
아정은 지한을 찾아 둘만의 여행지로 갑니다.
여전히 아정의 환영을 보는 지한의 앞에 진짜 아정이 나타납니다.
진짜 여기 있으면 어쩌라고..
둘은 야무지게, 부지런하게 못 지냈다며 인사하죠. 접으려고 왔다는 아정의 말을 막아서는 지한은 밥을 먹자고 합니다. 산책도 하자고 합니다. 불꽃놀이도 합니다.
마지막 불꽃놀이가 끝나고 결국 지한과 아정은 이별을 합니다.
우리가 다시 만나면 불행할 것 같아
우리 그동안 참 애썼고, 고생했다...이제 잘 지내요...
1년 후.
그 날의 진실을 말해주는 현회장
현수현의 추모공원에 온 지한은 현회장을 만나게 됩니다. 지한은 자신 때문에 현수현이 죽지 않았다면 좀더 나았을텐데..라며 자신의 탓을 하지만, 현회장은 너 때문이 아니라고, 널 원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회장이 그날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지한이 때문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용서가 안돼서 그런거라고 말해줍니다.
그날 사고현장에 도착했던 현회장은 전복된 차에서 수현을 발견하지만, 수현은 지한이를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딸 수현 앞에서 잠시 망설이던 현회장은 지한을 구해내고, 바로 차량이 폭파하면서 수현은 죽게 되었던 거죠. 현회장은 좀 더 빨리 도착했다면, 망설이지 않았다면 수현이를 구했을텐데..라며 항상 후회하고 살았죠. 하지만, 그날 지한을 살린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말해줍니다.
하지만, 그날로 돌아가도 난 너를 살릴 거야.
현회장은 지한에게 그 날에서 빠져나오라며 다독거려주고 떠납니다. 그리고 아정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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