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 평생 한 여인 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늑대소년 - 순이와 철수

2012년 9월 11일에 개봉한 ‘늑대소년’은 어린 소녀 순이와 늑대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로 당시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멜로영화 흥행 1위의 영화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김철수 (송중기 扮) : 실험에 의해 만들어진 늑대소년으로 학대를 받고 자라 야생짐승과도 같은 상태입니다.

김순이 (박보영. 이영란 扮) : 폐병으로 인해 시골로 요양온 소녀.

황지태 (유연석 扮) : 순이를 짝사랑하여 순이의 시골집까지 마련해 준 사람이지만 나쁜 짓을 많이 하는 악인으로 특히 철수를 많이 괴롭힙니다.

  줄거리

순이는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시골로 요양을 오게 됩니다. 순이는 폐병을 앓고 있었기에 맑은 공기가 필요했죠. 재작년에 아버지가 죽고 동업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지만, 순이를 좋아하는 동업자의 아들인 지태가 시골집을 마련해 줍니다. 순이는 자신 때문에 가족들이 고생하는 것이 싫습니다. 잠 못 드는 밤에 순이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헛간 쪽을 살펴보게 되고 철수를 만나게 되고 늑대인 줄 알고 놀라 소리를 지르고 엄마가 달려와 순이를 도와줍니다. 다음날, 철수는 엄마와 순이가 있는 앞마당에 나타나게 되고 엄마는 철수에게 감자를 던져주는데 철수는 배가 고파는지 허겁지겁 먹어치우죠. 경찰에 신고하는데 말도 못하고 늑대처럼 행동하는 철수는 보호시설에 보내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철수는 집에 머무르게 되고 엄마는 철수를 깨끗이 씻기고 밥을 줍니다. 하지만 야생 짐승같은 철수는 결벽증 있는 순이에게는 견디기 힘든 존재였죠. 순이는 이삿짐 중에서 공부할 책을 꺼내려고 하는데 하필 상자가 제일 밑에 있습니다. 힘들게 꺼내려던 순이를 보던 철수는 순이를 도와주고 고마운 순이는 철수에게 옥수수를 건네줍니다. 지태가 나타나 순이를 추행하려고 하는데 철수가 나타나 순이를 도와줍니다. 이제 순이네 가족들은 철수가 무섭지 않습니다. 순이는 서서히 철이를 훈련시키죠. 밥 먹는 법, 양치하는 법, 신발끈 묶는 법 등 순이는 철수를 인간답게 가르치고, 철수와 함께 가족들은 시장나들이를 합니다. 시장에서 갑자기 철근이 순이와 순자 머리위로 떨어지고 철수는 둘을 감싸 안고 대신 철근을 맞게 됩니다. 철수는 놀랍게도 멀쩡합니다. 순이는 철수에게 글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아빠가 사준 동화책 ‘눈사람’을 철수에게 글을 다 배우고 난 후 에 읽어달라고 하죠.

술에 취한 지태는 밤에 순이를 찾아오고 추태를 부리는 지태를 철수가 늑대인간으로 변하여 공격합니다. 철수는 결국 헛간에 감금되게 되고, 지태는 철수가 전쟁무 기를 만들어내려는 실험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국가는 불법 실험에 의해 탄생한 철수가 폭력성향을 보이면 사살하려고 하고 지태는 철수를 죽이기 위해 함정을 팝니다. 지태에게 속은 철수는 이웃집으로 쳐들어가게 되고 순이의 말에 진정하고 돌아오려던 철수를 지태가 총으로 위협하죠. 순이가 이를 막아서지만 지태는 총을 발사하고 순이를 지키기 위해 철수는 늑대로 변해 지태를 죽이고 순이를 안고 도망칩니다. 순이는 철수가 잡히면 죽게 된다는 걸 알고 철수에게 도망치라고 합니다. 철수는 가지않으려고 하자 순이는 철수에게 돌을 던지며 도망치라고 합니다. 그리고 순이네 가족은 이사를 갑니다. 순이는 철수에게 ‘기라려, 나 다시 돌아올게’라는 쪽지를 남기고 떠나죠.

47년후 순이는 시골집을 처분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순이는 하룻밤 자기로 하죠. 순이는 철수의 흔적을 발견하고 철수를 찾아 헛간으로 가는데 철수는 그대로 순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순이는 이제 그만 기다리라고 하며 철수를 안아줍니다. 철수는 많이 보고 싶었다고 하며 그녀에게 ‘눈사람’을 읽어줍니다. 그리고 다음 날 떠나는 순이를 철수는 바라보며 영화는 끝납니다.

  리뷰

시골에서의 아름다운 자연미와 신파적인 멜로, 그리고 제일 중요한 박보영과 송중기의 훌륭한 외모. 영화 개봉당시에도 송중기가 늑대소년이기 때문에 영화가 흥행했다는 말이 떠돌 정도로 판에 박힌 스토리 임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평생을 하나의 짝만 사랑한다는 늑대의 이야기에 맞물려, 짧은 시간동안 감정을 나눈 순이를 긴 시간 동안 기다려오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글과 말을 배운 철수의 순애보는 전형적이어도 심금을 울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송중기의 외모는 덤이구요.